‘고난도’ 예상되는 올해 수능 영어…1등급 받으려면?

문·이과 통합 체제로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6월3일 오전 대전 서구 괴정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제1교시 문제를 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영어는 지난해와 달리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은 5.51%(2만1996명)로, 지난해(12.66%)의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하면서 고난도 영어 수능이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영어가 어려우면 수시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하는 만큼, 안정적으로 영어 1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영어 성적이 우수하면, 그 만큼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대학에 전략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때문이다.

올해 수능 영어에서 가장 주목할 변화는 EBS 연계 방식이 ‘직접 연계’에서 ‘간접 연계’로 변경된 것이다.

간접연계 방식의 문항은 체감 연계도가 높지 않으므로 낯선 지문들을 짧은 시간 내에 차분히 읽을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내용의 지문을 꾸준히 접하면서, 낯선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내는 독해력을 기르는 훈련을 해야 한다.

수능 영어실력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수능에 출제되는 영어 지문은 논리적으로 구조화된 지문으로, 확실한 하나의 주제를 담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가 출제된다. 따라서 지문의 논리적 흐름을 세밀히 분석해 지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기출문제와 다양한 문제를 풀어볼 때,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제시된 핵심어나 문장의 유기적 연관성을 파악하면서 지문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최근 2~3년 간 수능 및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문제 유형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가원에서 실시하는 2번의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과 출제될 가능성이 있는 신유형까지 미리 접할 수 있는 좋은 수능 대비 자료이다. 따라서 올 6월 및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하고 정리해야 한다.

반드시 오답노트를 만들어 기출문제에 적용해야 한다. 특히, 성적이 중상위권인 학생들은 반드시 오답노트를 참고해 자신이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면서 취약점을 파악하고 오답률을 낮춰야 한다.

오답 노트는 수능 대비 마무리 정리에도 도움이 되므로, 평소 공부할 때 만들어 둔 오답노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평소 다양한 지문을 접해 글의 논리전개를 파악하는 훈련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고난도 문항은 지문에 낯선 개념과 복잡한 구문이 사용돼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때문이다.

특히 오답률 상위는 빈칸 추론문제가 차지하고, 글의 순서 배열이나 문장 위치 찾기 등 간접 쓰기, 어휘와 어법 등도 어려움을 겪는 대표적인 고난도 유형이므로 이런 유형에 집중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대성학원 관계자는 “수능 영어 고득점을 목표로 한다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4가지 영역의 기본이 되는 어휘력 향상에 매진해야 한다”며 “어휘를 공부할 때에는 반복 학습에 중점을 두고, 하루하루 목표를 설정해 꾸준히 어휘력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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