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영국에서 최근 7일간 하루 2만명대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며 3만명대로 올라섰다.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인원이 한 주에 100만명이 넘어가면서 인력 부족에 따른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은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증가하며 3만1117명에 달했다고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사망자는 85명이다.
전날은 확진자 2만7734명, 사망자는 91명이었다.
영국에선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하루 5만5000명에 육박했던 신규 확진자가 갑자기 7일 연속 감소하며 2만3000명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뚜렷한 이유가 드러나지 않아 ‘미스터리’로 여겨졌다. 일각에서는 확진자가 실제로는 줄지 않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코로나19 증상 연구 앱을 만든 킹스 칼리지 런던의 팀 스펙터 교수는 확진자가 갑자기 감소한 것이 “매우 수상하다”며 앱으로 파악된 바로는 확진자가 하루 6만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루에 수만명씩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자가격리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주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서 국민보건서비스(NHS) 앱으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이달 셋째 주에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인원은 68만9313명에 달했다.
NHS에서 별도로 파악한 대상자 60만명을 합하면 100만명 이상이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은 백신이 23일까지 6만명의 사망자와 5만2600명의 입원환자, 2200만 명의 감염을 막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