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간호·보건직 채용 앞당겨 410명 조기 선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며 신규 확진자 수가 1896명을 기록한 지난 28일 서울 동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얼음조끼를 입은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올해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중 간호보건의료기술직류 채용일정을 단축해 감염병 대응인력 410명을 조기 선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감염병 대응인력을 조기 충원해달라는 보건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서다.

서울시는 ‘2021년도 제1회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간호보건의료기술직류 최종 합격자 410명을 확정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당초 8~9월 면접, 9월29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해 11월 이후 임용 예정이었던 일정을 세 달 가량 앞당겼다. 전체 지방공무원 선발 예정인원 3246명 가운데 간호보건의료기술직류에 대해서만 면접시험을 이달 22~24일로 앞당겨 실시했다. 임용은 8월 중순이다.

인원도 2020년 380명 대비 30명 증원된 규모다. 신규 채용한 410명은 간호 329명, 보건 68명, 의료기술 13명이다.

시는 410명을 8월17일부터 25개 자치구 보건소 등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을 현장에 조기 투입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현장인력의 격무를 완화하고,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위해 최근 확대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의 원활한 운영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노은주 서울특별시인재개발원 인재채용과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과정을 통해 유능한 전문인력을 선발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부각된 감염병 대응에 대한 시급성을 고려하고 서울시의 강화된 방역대책을 일선에서 추진하는 현장인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채용일정을 최대한 단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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