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합당이냐 독자노선이냐…“이번주 숙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드루킹 몸통배후 수사 및 대통령 진실고백 촉구 당지도부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8일 국민의힘 합당과 관련해 “이번 주 동안 숙고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 대표가 이르면 이번주 합당과 독자노선 사이 최종 결론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와 관련해 합당 시한을 이번 주 초로 못박고 여름휴가에 들어간 상태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통합 관련해서 많은 분의 다양한 견해를 들었다”며 “결심이 서는 대로 국민과 당원 동지들께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대선 경선 후보자 접수가 시작되는 만큼 안 대표에게 경선 시작 1~2주 전 합당을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양측이 감정 대립까지 번지면서 안 대표가 합당하지 않고 국민의당에 머물며 제3지대 후보로 독자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이 대표는 “안 대표와는 어떤 형식으로든 만날 수 있다. 항상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결국 만나기 싫으니까 만나자는 말에 답은 못 하고 말꼬리를 잡으며 저에게 ‘철부지 애송이’라고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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