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폭행 혐의 강동구청장 “깊이 반성…작년 7월 폭행은 아냐”

이정훈 강동구청장.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모든 일은 전적으로 내 잘못”이라면서도 일부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12일 이정훈 구청장은 구민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모든 일은 전적으로 내 잘못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며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다만 작년 7월 공원에서 아내의 얼굴을 때렸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한 개인의 인격을 모독하고 가정의 평화를 훼손하는 일은 멈춰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달 15일 오후 8시30분께 송파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아내 A씨의 행동을 제지하려다 손목을 잡아 비트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 구청장은 지난해 7월에도 강동구의 한 아파트 앞 공원에서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도 받고 있지만 이날 이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 구청장 사건을 지난 6일 가정보호사건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따라 이 구청장은 형사 처분을 받지 않고 범죄 전력도 남지 않게 됐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