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이재명의 기본주택 비용 구상, 다단계 아니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주택' 구상을 놓고 "다단계 사기"라고 맹폭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역세권에 기본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한 이 지사는 역세권이 어디에 있느냐고 비판하니 지하철과 철도를 깔아 만든 후 그곳에 짓겠다고 한다"며 "대한민국 어느 땅, 몇세대에 짓겠다는 것인지 실체가 없다"고 했다.

그는 "30평대 수준 기본주택 100만호 공급에 호당 3억원이면 300조원인데, 이 지사는 비용으로 '현대 금융기법'을 내놓았다"며 "지어진 임대주택을 담보로 원가보다 큰 돈을 빌려 또 주택을 짓고, 이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방식을 되풀이한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 금융기법이 아니라 다단계 사기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본'이란 말로 '덫'을 감출 수는 없다"며 "돌가루로 빵을 만들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김 의원은 "4년의 무능에도 내 집 마련을 못하는 고통을 정부만이 낫겠다고 하는 허언을 이쯤에서 멈춰야 한다"며 "지긋지긋한 부동산 정치로 국민을 가르지 말고, 노력하고 일하면 누구든 원하는 곳에 집을 살 수 있는 나라를 얼른 당기겠다"고도 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