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 억양으로 오타니 조롱?…중계 해설자 사과 “그를 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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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모리스

메이저리그(MLB) 현지 중계진이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을 낳고 있다.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중계를 맡고 있는 잭 모리스는 오타니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했고, 논란이 되자 즉각 사과했다.

17일(미국시간) LA 에인절스와 디트로이트의 경기에서 오타니가 6회초 타석에 들어섰을 때 문제의 발언이 나왔다.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서기 전 아나운서 맷 셰퍼드는 “오타니는 어떻게 상대해야 하냐”고 물었다. 이에 모리스는 아시아인의 영어 발음을 따라하는 듯한 엑센트로 “아주, 아주 조심해야 한다”고 답했다.

영어에 유창하지 못한 아시아인의 발음을 조롱하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는 행동이었다.

모리스는 이후 사과했다. 그는 “아시아인을 비롯해 내 행동으로 상처를 받았을 모든 사람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런 의도가 있는 행동은 아니었다”며 “오타니는 내가 매우 존중하는 선수”라고 해명했다.

모리스는 1977년부터 1994년까지 메이저리그 17년 동안 통산 254승 186패를 거두며 5차례 올스타에 선발됐고 1991년에는 월드시리즈 MVP가 되는 등 명예의 전당에 헌액돼 있는 유명 투수출신이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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