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9개 동 주민자치회 위원 모집

번3동 주민총회. [강북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주민 주도의 실질적인 주민자치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9개 동에서 주민자치회 위원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주민자치회는 주민이 주도하여 자치계획 수립, 주민총회 개최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항을 주민 스스로 협의하고 결정하는 주민대표 기구다.

강북구 주민자치회는 2019년에 5개동(미아동·삼각산동·번3동·수유2동·인수동)을 시범 운영하여 풀뿌리 자치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2021년부터는 4개동(삼양동·송천동·수유1동·우이동)으로 확대하여 총 9개 동에서 위원을 모집 중이다.

지원 자격은 개인 부문의 경우 해당 동에 주민등록이 돼 있거나 주소를 두고 있는 사업장에 종사하는 사람이다. 단체 부문은 해당 동에 소재 또는 활동하고 있는 직능단체·공공단체 등에서 추천한 사람이다. 만 19세 이상부터 신청할 수 있다.

위원이 되기 위해서는 강북구 주민자치학교에 참석해 6시간의 주민자치 기본교육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위원은 투명하고 공정한 선정을 위해 동별 공개 추첨 방식으로 이뤄진다.

모집 기간은 8월 9일부터 9월 24일까지다. 각 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해당 신청서식은 동 주민센터 누리집에서도 내려 받을 수 있다.

위원의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다. 임기 동안 지역 주민의 의견수렴과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주민자치회를 운영한다. 위원이 되면 월 1회 이상 주민자치회 회의 참석, 분과위원회 1곳 이상 참여 및 활동, 주민자치회 운영과 관련된 각종 교육 등을 수행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주민자치회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주민 스스로 주인공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지역의 문제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진정한 의미의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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