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만에 선발 뛴 김하성 침묵…SD는 4연패 ‘가을야구 비상등’

8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두 타석 만에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김하성은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8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으나 김하성은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0-0의 2회말 2사 2, 3루에서 첫 타격 기회가 주어졌는데 필라델피아는 김하성을 고의4구로 내보내고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대결을 택했다. 스넬은 2사 만루에서 맷 무어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팀이 2-3으로 뒤진 4회말 1사 1루에서 무어의 초구를 배트에 맞혔으나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날 김하성의 3번째 타석은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6회말 2사 1루에서 김하성을 빼고 대타 아담 프레이저를 기용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타율은 0.209에서 0.208로 떨어졌다.

그러나 교체 효과는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볼넷 2개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토미 팸이 유격수 땅볼을 쳐 역전에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밀어내기 사구로 3-4, 1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매니 마차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샌디에이고 타선은 볼넷 10개를 얻고도 안타 4개에 그치며 3점밖에 뽑지 못했다.

결국 3-4로 패한 샌디에이고는 4연패 늪에 빠졌다. 11일 마이애미전부터 최근 8경기에서 7패(1승)를 당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신시내티 레즈와 공동 2위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는 12경기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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