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값 0.13% ‘점프’…6개월래 최고

7개월째 상승하는 수도권 아파트값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단지.[뉴스1]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13% 상승하며, 올해 2월26일(0.14%)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주간 변동폭을 나타냈다. 정부의 고점 경고와 가격 부담감, 금리 인상 가능성, 세금 중과와 가계 대출 규제 등에도 불구하고 수급요인(공급부족)이 다른 변수를 압도하고 있다.

사전청약 대상 확대 등 남은 변수에도 기존 주택시장에서의 매물 잠김 현상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단기간에 추세 전환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급부족이 집값변수 압도…2월 이후 주간 아파트값 상승폭 최대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3% 올라 지난주(0.12%)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8%, 0.14% 올랐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8%, 신도시가 0.07% 오르면서 전주와 비슷한 상승폭을 이어갔다.

서울은 재건축 사업추진 기대감에 강남과 강동의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 25개구 모두에서 올랐다. 지역별로 △노원(0.26%) △강동(0.25%) △강남(0.24%) △구로(0.24%) △강북(0.21%) △강서(0.14%) △관악(0.14%) △마포(0.14%) △도봉(0.13%) 순으로 상승했다. 노원은 물건 부족으로 인해 호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판교(0.00%) 외에 모든 신도시가 올랐다. △평촌(0.18%) △동탄(0.11%) △일산(0.09%) △광교(0.08%) △김포한강(0.06%) △위례(0.06%) △중동(0.05%) △분당(0.04%)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지역 간 키맞추기와 교통호재, 개발호재 등이 복합적으로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수원(0.18%) △안양(0.17%) △인천(0.10%) △안산(0.10%) △군포(0.09%) △하남(0.09%) △남양주(0.07%) △부천(0.07%) △고양(0.06%) △구리(0.06%) 순으로 올랐다.

◇서울 전셋값 0.1% 상승…”매물부족 장기화 추세”

전세시장은 매물부족 현상이 쉽게 풀리지 않으면서 서울이 0.10% 올랐다. 경기·인천이 0.05%, 신도시가 0.04%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매물 부족 장기화 영향으로 매매가격과 동조화돼 움직이는 분위기다. 서울 25개구 모두에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25%) △구로(0.22%) △강남(0.20%) △강서(0.17%) △관악(0.17%) △노원(0.17%) △성북(0.11%) △마포(0.10%) △금천(0.09%) △동대문(0.09%)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0.16%) △평촌(0.10%) △일산(0.06%) △중동(0.06%) △동탄(0.03%) △광교(0.03%) △분당(0.02%)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수원(0.11%) △의정부(0.10%) △구리(0.09%) △인천(0.08%) △안산(0.08%) △시흥(0.06%) △안양(0.06%) △평택(0.06%) △부천(0.05%) △의왕(0.04%) △고양(0.03%) 순으로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 114수석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8월 20일까지 서울에서 10% 이상 오른 자치구는 노원, 은평, 중구, 성북, 도봉, 관악 등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북권이며, 경기·인천에서 20% 이상 급등한 시군구는 안산, 시흥, 동두천, 안성, 오산, 의정부, 인천계양”이라며 “실수요층이 서울 중심에서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의 외곽지로, 서울 외곽지에서는 인접한 경기·인천으로 밀려나고 있어 초과수요가 유입되는 중저가 아파트의 키맞추기 혹은 갭메우기 현상들이 다가올 가을 이사철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뉴스1)

'노도강 활활'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값 0.13% '점프'…6개월來 최고
ⓒ 뉴스1
'노도강 활활'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값 0.13% '점프'…6개월來 최고
ⓒ 뉴스1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