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학교는 지난 8월초 생활고를 겪고 있는 서류미비자 30여명을 타이커뮤니티 개발센터에 추천했다. 이후 타이 커뮤니티 개발센터는 3주간 검토한 끝에 신청자 중 거의 90%에게 현급 지급을 완료했다. 대상자 1인당 1600~1900달러를 받았다.수혜자 박현정씨(LA거주· 57세)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일을 제대로 나갈 수 없어 렌트비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뜻밖에 지원을 받게 돼 한시름 놓았다”라고 말했다
해당 지원금은 타이 커뮤니티 개발센터가 자선단체인 캘리포니아 이민자 회복 자금(California Immigrant Resilience Fund, CIRF)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실시됐다.
타이 커뮤니티 개발센터는 1994년 LA 타이타운(6376 Yucca St)에 설립돼 저소득층과 서류미비자, 인신매매 피해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찬차닛 마토렐(Chanchanit Martorell) 타이 커뮤니티 개발센터 사무국장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고통은 인종, 민족별로 차이가 없다. 우리는 모두 같은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연대와 통합이라는 진정한 정신 아래 서로 도와야 한다. 함께 하는 데는 민족주의나 인종주의가 들어갈 자리는 없다. 한인을 돕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최경희 민족학교 소셜서비스 매니저는 “저소득층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한인 커뮤니티에 갑자기 연결되기도 한다. 자신을 도울 수 있는 단체에게 본인의 사정을 미리 알려놓거나, 멤버십 가입 또는 뉴스레터를 신청해 커뮤니티 소식을 신속히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