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소재·감염병·탄소중립 R&D 주도”…화학硏 창립 45돌 맞아

이미혜 화학연 원장이 창립 45주년 기념사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한국화학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이 2일 창립 제45주년을 맞아 핵심소재감염병탄소중립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소재부품 수출규제의 국가적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출연연으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온 화학연구원은 지난해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을 중심으로 코로나19라는 새로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대응해 뛰어난 연구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 연구성과 창출 외에도 탄소중립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화학기업, 기관 등과 중장기적인 협력연구를 기획,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석유화학기업 및 철강기업이 밀집해 있는 전남 여수에 새로운 연구기반을 구축해 국가 탄소중립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단기성과에 치중하지 않는 중장기 미래수요기반 기초원천 연구개발, 공공수요 연구의 강화, 조직기반 연구 추진을 통해 연구원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정부출연연구원으로서의 임무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한다”면서 “사명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뿌듯함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가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화학연 창립 45주년 기념 포상 수상자 소개영상 캡처.[한국화학연구원 제공]

화학연 45주년 기념 연구대상에는 초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네이처 표지논문 게재, 고효율 수전해 전해질막 개발,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기술 개발 등의 우수한 성과를 낸 에너지소재연구센터 김태호 박사가 수상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상은 서영덕 박사와 변두진 박사가 수상했다. 서영덕 박사는 빛의 연쇄증폭반응 보이는 나노입자 광사태 현상을 세계 최초로 발견해 네이처 표지논문에 교신저자로 게재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변두진 박사는 화학소재의 내후성시험 기술 개발 및 산업계 확산 노력으로 플라스틱 소재 산업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올해의 KRICT인상은 김범태 CEVI융합연구단장이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 단장은 국가사회적 현안인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CEVI융합연구단의 수장으로서, 융합연구단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올해 7월 임상에 착수하는 등의 연구성과 창출을 이끌었다.

이밖에도 우수직원상에 조영훈 박사 외 18명, 채영복우수논문상에 리 티엔 안 박사후연구원 외 2명, 공로상에 조아라 행정원 외 55명에게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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