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분리막 수요 폭발적 증가…”목표주가 30만원”

[제공=한국투자증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분리막 수요 급증에 따라 내년 대폭의 실적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1일 SKIE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개시했다.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소재 요구량도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천천히 증가하고 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기차용 2차전지 생산량은 전년대비 82% 증가할 전망인데, 연초 전망치인 61%를 상회한다"며 "반면 분리막 산업은 소수의 업체가 과점하고 증설에 소극적이어서 당장 늘어나는 수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2023년까지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수요는 연평균 52% 증가하나, 1급(Tier-1) 분리막 업체 생산능력은 25% 증가에 그쳐 수급은 지속적으로 타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SKIET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SKIET의 2025년 목표 분리막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15% 상향한 연산 40억㎡로 제시했다. 2차전지 시장 성장 속도가 빨라진 것도 이유지만 무엇보다도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등 시장에서의 2차전지 셀 투자 규모를 상향했기 때문이다.

목표주가 30만원은 2022년 추정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72배를 적용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는 2차전지 소재 업체 적용 PER 60배에 영업이익률이 높은 분리막 업체에 부여하는 프리미엄 20%를 적용한 값이다.

김 연구원은 "증설한 유럽 및 중국 분리막 공장이 완전 가동할 2022년 추정 영업이익은 3809억원(영업이익률 34%)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공격적인 증설로 2025년까지 매출액은 연평균 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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