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B-Small 플랫폼[폭스바겐 제공] |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폭스바겐이 ID라이프를 포함해 소형 전기차를 위한 소형 MEB(MEB-Small) 플랫폼을 공개했다. 전기차 가격 인하를 통한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MEB-Small은 2025년부터 파생형 전기차를 대체하는 소형 전기차를 도입하기 위한 기초가 될 예정이다.
보다 저렴한 엔트리 레벨의 전기차를 만드는 일은 완성차 업체로서는 수익성 부분에서 큰 도전이다. 폭스바겐은 MEB-Small을 통해 2만~2만5000유로 수준의 전기차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발표대로라면 2만유로 짜리 전기차는 2025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처음 발표보다 2년 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MEB-Small은 후륜 또는 4륜인 기존 MEB 플랫폼과 달리 전륜 기반의 플랫폼이다. 폭스바겐 ID라이프의 경우 62㎾h 배터리 팩을 장착하는데 이는 MEB 플랫폼의 중간치에 해당한다. 따라서 보다 작은 버전인 48㎾h 배터리 팩도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변 2만 유로 버전의 차량은 48㎾h 배터리팩을 장착하고 1회 충전에 300㎞(WLTP)를 달릴 수 있는 한편, 2만 5000유로 버전의 차량은 62㎾h 배터리팩을 장착하고 400㎞를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ID라이프 콘셉트카의 경우 출력 172㎾와 토크 290Nm의 전기 모터를 장착한다. 엔트리 레벨의 버전은 이보다 더 작은 모터를 적용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DC 급속 충전을 통해 MEB-Small 플랫폼 전기차를 10분안에 40%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있다고 밝혔다. 이는 약 163㎞를 달릴 수 있는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