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청 전경[사진=울주군]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 울주군이 실외경보방송망의 고질적인 단점인 하울링과 기상지형에 따른 음영사각지역 발생 등을 보완해 원전 최인접 지역인 서생면 전 가구에 더 정확한 정보전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울주군은 10일 군수실에서 이선호 군수와 이상민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실내경보방송망 구축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총 25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이 사업은 서생면 이장협의회(회장 이상훈)와 울주군이 몇 해에 걸쳐 준비해 해묵은 숙원 사업이다.

울주군은 한수원 사업자지원사업 공모사업으로 사업비를 확보해 올해 19억6000만원으로 마을별 전파조사 등 현장조사 용역과 서생면 전 가구에 방송망을 구축하고, 내년 5억4000만원으로 실내경보방송망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6월경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선호 군수는 “이번 실내경보방송망 구축사업은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의 협력을 통해 원전 주변지역의 비상경보방송망을 보강하는 사업”이라며 “원전 사건사고고장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실내 거주 노약자 및 정보 취득 소외계층을 포함한 서생면 전 가구에 신속하고 정확한 대민정보가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