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에서 지난달 21일 의료진이 접종 대상자에게 모더나 백신을 접종을 하고 있다. [의료원 제공] |
[헤럴드경제]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총 2003만6176명에 달했다. 이는 인구 대비 39.0% 수준, 18세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45.4%에 이른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313만333명으로, 전체 인구(전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64.5%에 해당한다. 접종대상인 18세 이상 기준으로는 75.0%로 집계됐다.
1차 신규 접종자는 평일인 지난 10일 65만79명이었으나, 토요일인 전날은 위탁 의료기관 및 예방접종센터 단축 운영으로 인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32만6756명.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25만3259명, 모더나 6만3474명, 얀센 9510명, 아스트라제네카(AZ) 513명이다.
누적 1차 접종자는 화이자 1792만2117명, 아스트라제네카 1109만3377명, 모더나 278만1033명이다. 얀센 누적 접종자는 133만3806명.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얀센을 맞은 사람은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포함된다.
전날까지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21만1405명이다. 이로써 코로나19 예방효과가 높아지는 2차 접종을 완료한 총 2003만6176명에 이른다. 인구 대비 39.0%, 18세 이상 기준으론 45.4%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아스트라제네카 1030만8897명(교차접종 157만7483명 포함), 화이자 754만3875명, 모더나 84만9598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2회 접종까지 마치면 코로나19 감염 예방효과가 80%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연히 1차 접종의 효과는 이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AZ·화이자·얀센·모더나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진다. AZ·화이자·모더나는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논란이 있지만 얀센은 1차로 끝낸다.
이런 가운데 누적 1차 접종자 비율에선 우리나라가 미국과 일본을 앞지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일(현지시간) 글로벌 통계(아워월드인데이터) 기준 국내 1차 접종률은 63%였는데, 미국 61.94%, 일본 62.16%였다.
정부는 추석연휴(19~22일) 전 1차 접종률 7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매일 0시 기준으로 평일 1차 접종률을 보면 6일 58.4%에서 7일 59.9%→8일 61.0%→9일 61.8%→10일 62.6%→11일 63.9%→12일 64.5%였다. 매일 1~2% 내외로 접종률이 늘어난 것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휴일인 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55명에 달했다.
전날(1865명)보다 110명 줄면서 18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최근 나흘간 1800∼2000명대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지만, 검사 건수가 크게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긴 어렵다. 특히 이날 1755명 자체는 토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일요일)로는 최근 4주간(1626명→1619명→1490명→1755명) 가장 많은 수치. 주말 최다 기록인 지난달 15일의 1816명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방역당국은 추석연휴(19∼22일)를 1주일 앞둔 상황에서 수도권 확산세에 긴장하고 있다. 서울 656명, 경기 481명, 인천 146명 등 수도권이 총 1283명(74.4%)이다. 자칫 인구 이동선을 타고 비수도권으로 번질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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