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과 동반성장·차세대 양성’ 모색 제19차 세계한상대회 폐막

청년 인턴 45명 채용·1억8천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내년 대회는 울산서
[사진자료] 제19차 세계한상대회 폐회식1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21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9차 세계한상대회’ 폐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재외동포재단 제공]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4차 산업혁명과 그린 뉴딜’이라는 주제로 19일부터 사흘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9차 세계한상대회’가 동포 기업인과 모국 간 동반 성장과 차세대 양성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성과를 내고 21일 막을 내렸다.

45개국에서 1천5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모국뿐 아니라 인류 공영에 이바지하는 한상(韓商)의 역할을 모색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대회 기간 ‘K-방역과 K-식품’, ‘인공지능과 IT’, ‘K-바이오와 그린뉴딜’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려 변화하는 비즈니스 동향을 공유했다.

중진 경영자와 젊은 차세대 기업인들이 함께 네트워크 활성화를 모색하는 ‘한상 포럼’과 24개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기업 IR’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동포단체와 국내 단체 간 다양한 협력이 추진됐다.

미국 5개 주 한인상공회의소는 광주테크노파크,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 대한민국화장품OEM협회 등과 교류 및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회를 주최한 재외동포재단도 태권도를 통한 자긍심 고취 및 한민족 교류 증진 등을 위해 국기원과 MOU를 맺었다.

국내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온라인 토크 콘서트에는 세계한상대회 공동대회장으로 엘살바도르에서 굴지의 섬유·커피 기업을 일군 하경서 CAISA그룹 회장과 인기 유튜버인 미미누누가 출연해 각각 ‘중남미 창업스토리’와 ‘취업시장의 흐름과 해외 취업’을 주제로 강연했다.

‘한상기업 청년 인턴십 면접’도 진행해 현장에서 45명의 청년이 채용됐다.

87개 기업이 홍보부스를 선보인 현장 쇼룸과 176개 국내 기업과 한상 바이어가 참여한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한상 비즈니스 상담 프로그램 등을 통해 608건의 미팅과 1억8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폐회식에서 대회 참가자들은 ▲기업가 정신으로 새로운 미래 창조 ▲모국과 경제협력 및 대한민국 경제영토 확장에 이바지 ▲차세대 육성 협력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건립 협력 ▲재외동포 전담 기구로 재외동포처 설치 촉구 등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방역이 강화된 상황에서도 열정적으로 참여해 준 국내외 경제인 덕분에 내실 있는 대회가 됐다”며 “한상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성장이라는 생각으로 굳건한 한상 네트워크를 구축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20차 세계한상대회’는 내년 11월 1∼3일 울산에서 열린다.연합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