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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기록적인 분기 실적을 나타냈다.
은행의 지주사 한미파이낸셜콥(HAFC)이 26일 나스닥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3분기 총 2660만달러, 주당 86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
◆순익 2분기 연속 증가 사상 첫 달성: 한미의 3분기 순익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1%와 62.5% 증가한 수치일 뿐 아니라 58센트를 점친 월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이며 나아가 단일 분기 기준 2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신규 대출 및 SBA 대출도 역대 최고치: 한미는 순익에 이어 대출에서도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을 거뒀다.
한미는 3분기 48억 6000만달러의 대출고를 기록했는데 이는 미중소기업청의 급여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와 5.5% 증가한 것이며 특히 신규대출이 역대 최초로 5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중 4620만달러를 차지한 SBA 대출 역시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무이자 예금 전체 44.5%, 예대율도 85.6%로 안정적3분기 한미은행의 예금은 57억3000만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1.8%와 10.3% 증가했다.
예금이 꾸준히 늘어나면서도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되는 무이자 예금의 비율(25억 5000만달러)이 전체 44.5%로 전년동기 37.8%대비 크게 증가했다.
예금 증가에 힘입어 예대율(예금대비 대출비율,예대율이 높을수록 대출금이 예금보다 더 많아 은행의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도 전분기 85.6%에서 84.8%로 끌어내렸다.
◆부실 자산 대폭 감소하며 포트폴리오 건전성 개선 한미는 올해 3분기 67억 8000만달러의 자산을 기록했다.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3%와 11% 증가한 수치다.
자산이 증가했지만 부실 자산의 비율은 0.32%(2190만달러)로 전분기 0.80%(5270만달러)대비 대폭 감소했고 부실 대출 역시 전분기 5200만달러의 절반 수준인 2124만달러로 전체 0.44%에 그쳤다.
융자재조정도 전분기 7230만달러에서 1200만달러로 대폭 줄었고 부실 자산 처리를 위한 비용도 전분기 150만달러에서 100만달러로 감소했다. .
◆주요 수익성은?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각종 지수 중 자기자본수익률(ROA)은 전분기 1.38%, 전년동기 1.08%에서 1.58%까지 증가했고 자산대비 수익률(ROE)도 2020년 3분기 11,74%, 전분기 14.91%에서 17.13%로 개선됐다.
효율성 지수도 전분기 52.66%, 전년동기 56.73%에서 52,01%로 향상됐다. 반면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전분기 3.19%, 전년동기 3.13%에서 3.07%로 소폭 감소했다. 은행측은 NIM 감소는 이자 예금 비용 상승 등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미은행의 바니 이 행장은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 개선 및 강화를 통해 3분기 신규대출이 역대 최대치인 5억달러를 돌파했고 SBA대출도 4620만달러로 최대 규모에 도달했다”라며 “이외에 무이자 예금의 비율이 지난해 연말 대비 8.6% 증가하며 전체 예금의 44.5%를 차지했고 부실 대출의 비율도 전체 0.32%에 그치면서 전분기 대비 20%넘게 증가한 순익을 올렸다. 이 기세를 이어 다음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올리며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