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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대 은행 그룹 BNP 파리바(Paribas)가 미국내 영업망인 ‘뱅크 오브 웨스트(Bank of the West)’ 매각을 추진 중이다.
로이터 통신 등 주류 언론들은 “BNP 파리바가 최근 자사의 미국 영업망인 뱅크 오브 웨스트 매각을 위해 JP 모건 체이스와 골드만 삭스의 컨설팅 아래 잠재적 구매자를 찾고 있다”며 “BNP 파리바는 지난해 JP 모건 체이스가 스페인의 빌바오 소재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 은행(BBVA)의 미국 사업을 PNC 파이낸셜 서비스에 116억 달러에 매각한 사례를 모델로 삼아 약150억달러에 사업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 단 매각 논의는 초기 단계며 아직 거래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토론토 도미니언 뱅크와 뱅크 오브 몬트리올, 그리고 시티내셔널 뱅크를 소유한 로얄 캐나다 뱅크 등이 인수를 위해 경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지난해 영국 HSBC를 제치고 유럽 최대 은행으로 부상한 BNP파리바가 뱅크오브웨스트를 처분하며 수익성이 낮은 미국의 리테일 뱅킹 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이라며 “현재 뱅크오브웨스트가 자산 규모 992억달러, 미 전역에 19개 주에 영업망을 갖춘 만큼 인수은행에 따라 미국 내 시장의 점유율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BNP파리바는 매각 대금을 유럽 내 시자 점유율을 높이고 인터넷 뱅킹 등을 보강하는 것에 사용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