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4500톤급 화물선 저수심 연안에 선수 걸림 사고

광양항 묘도 연안에 4500t급 화물선이 항로를 이탈해 선수 일부가 해안가에 얹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항 묘도 일원에서 항해 중이던 화물선이 조타기 고장으로 연안 저수심 지역에 얹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48분께 여수시 묘도 북동방 연안에서 4500t급 화물선 A호(제주선적, 승선원 13명)가 항로를 이탈해 연안에 선수가 얹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해경은 신고접수 후 인근 경비함정 및 구조대를 급파했으며, A호는 연안 저수심 지역에 선수 부분이 연안 쪽으로 얹혀 있는 상태였으나 다행히 인명피해 및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화물선 A호는 광양항 부두에 입항을 위해 항해 중 발전기가 갑자기 정지되면서 조타기 작동이 되지 않아 연안에 선체가 바닥에 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바닷물 만조시간까지 선박 안전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으며, 선박 관계자 및 승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