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까지 접종 안 한 학생은 개별 학습·전학 조치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 행정 당국인 로스앤젤레스(LA) 통합교육구(LAUS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 약 500명을 해고했다.
LA 교육구는 회의를 열고 백신 미접종 직원 496명을 해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9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LA 교육구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의무화를 명령했고 지난달 15일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직원을 퇴출하기로 했다.
교육구에 따르면 전체 직원 7만3천여 명 중 해고 명단에 오른 사람은 1% 미만이다.
메건 라일리 임시 교육감은 “예방 접종을 하지 않기로 선택한 직원들과 헤어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학교 공동체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LA 교육구는 지난 9월 12세 이상 공립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도입했고 학생들도 내년 1월 10월까지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
LA 교육구는 전체 학생 63만 명 중 85%가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현재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LA 교육구 학생은 3만4천 명이라며 마감 시한까지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학생은 학교 수업이 아닌 독립적인 개별 학습 프로그램에 강제로 참여하거나 LA 교육구가 아닌 다른 학교로 전학해야 한다고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