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 안필립 선생 대통령 표창 전수

박경재 LA총영사는 15일 독립 유공자 안 필립(Philip Ahn) 선생의 유족 안필영(Ralph Ahn)씨를 찾아 대통령 표창을 전수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남인 안필립 선생은 1938년 12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일화(日貨) 배척 선전대회에서 일본의 한국 침략상을 비판하는 연설을 하고, 1940년 10월 대한인국민회가 한국광복군 창설 축하식 개최와 시국대비책 마련을 위해 조직하는 한미친우회의 조직 사무를 맡았다. 또 1942년 3월 3·1절 경축식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미국 재무성이 지정하고 재미한족연합회가 주관한 ‘한국일’(3월28일) 행사에서 항일의식을 고취하고 미국 국방공채 구입을 독려하는 연설을 했다. 아울러 1918∼1921년 사이 여러 차례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하는 등 독립운동 활동에 공적이 있음이 인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안필립 선생은 지난 1978년 7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안필립 선생의 유족인 도산 선생의 3남인 안필영씨가 고령에 거동이 불편한 상태임을 감안, 박 총영사가 안씨의 자택을 방문해 유족들 입회 아래 표창장을 대신 전달했다.

필립안 유족 대통령표창
독립유공자 안필립 선생의 동생 안필영(가운데)씨가 15일 박경재 LA총영사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전수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LA총영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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