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와 다르지 않은 날이지만 새해에 떠오르는 태양은 각별하다. 1월 1일의 해는 366일째의 그것이 아니다. 다시 365일의 첫날을 밝히는 해이다.1년 단위로 매듭을 짓는 우리네 삶은 그로써 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구분된다. 비록 작심삼일일지언정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면서 다지는 마음가짐은 그 자체로 대견하고 경건하다. ‘날마다 뜨는 해인데 뭘…’이라며 시니컬해지기 보다 ‘아, 또 새해구나. 잘해보자’라고 하는 태도가 자연스럽고 인지상정이다.그게 상식이다. 2022년, 상식이 무엇보다 우선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사진=양희관/워싱턴주 팔루스 대평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