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의회와 SNS 설전, 갈등이라 생각 안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민생지킴 종합대책 발표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예산안을 두고 갈등을 빚던 서울시의회를 SNS를 통해 비판하는 것에 대해 “시의회와 갈등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생지킴 종합대책 기자간담회’에서 “새해 들어 시의회와 서울시 간의 갈등이 부각되고 있는데 배경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시와 시의회는 협력과 경쟁을 통해 바람직한 정책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7일부터 페이스북에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예산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오 시장은 연일 상생주택과 지천르네상스 사업, 1인가구 정책사업 등 ‘오세훈표 사업’의 예산을 삭감한 시의회를 정면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도 반박글을 올리며 연일 SNS 설전을 벌이고 있다.

그는 “시와 시의회가 의견이 다른 부분을 서울 시민에게 충분히 설명 드리고자 글을 올리는 것”이라며 “시장으로 실현가능한 방안을 최대한 마련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피력하는 것이 도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이 올라오면) 의회에서 반론도 하고 재반박을 하게 된다”며 그 과정에서 소상하게 예산의 마련 취지, 결정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알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