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류기업 액티브 유에스에이 이 돈 회장, 모교 영남대에 200만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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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영남대에 200만달러를 기부한 액티브 유에스에이 이 돈회장<사진=액티브 유에스에이 제공>

한인의류기업 액티브 유에스에이(Active U.S.A. Inc.)의 이 돈(Don Lee) 회장이 모교인 영남대에 200만달러를 기부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2년 100만 달러를 기탁한 것을 계기로 영남대에 월산장학회를 설립, 2018년에도 100만 달러를 추가로 기부하는 등 이번까지 모두 400만 달러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영남대에서 운영 중인 개인 장학회로는 최대 규모다.

‘월산장학회’는 이 회장의 선친 월산(月山) 이동호 선생의 호를 땄다.모친 이홍식 여사 공동명의의 장학회다. 월산 이동호 선생(1923~2011)은 조선시대 동방오현(東方五賢) 중 한 분인 회재 이언적(1491~1553) 선생의 15대손으로 슬하에 장남인 이 회장을 비롯해 이승연, 이정현, 이형(계명대 동산의료원 신경과 교수, 경영전략처장)을 두었다. 이동호 선생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양동마을에 소재한 경상북도 유형 문화재 34호 대성헌의 주인이었으며, 이 회장은 선친이 작고한 후에 문화재청, 경상북도와 함께 3년간의 고증을 거쳐 300년 전통의 고택을 복원하는 등 문화유산 보전에도 앞장 서 오고 있다.

월산장학회의 장학금으로 공부한 학생들은 졸업 후 변호사, 공인회계사, 건축가, 교사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회장은 월산장학회 뿐 아니라 대학 발전기금과 총동창회 장학기금 등을 꾸준히 기탁해오며 대학과 동창회의 발전에도 기여, 지난 2006년 ‘자랑스러운 영대인상’과 2014년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남대 건축공학과 1973년도 입학생인 이 회장은 1986년 도미, 이듬해 액티브 유에스에이를 창업해 의류사업에서 성공했다.1992년 LA폭동으로 전 재산을 잃는 시련을 겪었지만 탄탄하게 쌓아온 신용으로 재기에 성공했다.현재 퍼시픽시티뱅크(PCB) 이사, 세계한상대회 리딩 CEO, 회재 이언적선생 기념사업회 이사, 경상북도 해외자문위원, 남가주 대구·경북향우회 장학위원회 위원장 등 맡아 활동하고 있다. 해외에 거주하면서도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펼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3호 해외 ‘아너 소사이어티’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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