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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LA램스의 승리축하 퍼레이드가 16일 다운타운 인근 익스포지션 파크 일대에서 벌어진다.
퍼레이드는 다운타운 웨스트 제퍼슨 블러바드에 있는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출발, USC 인근 LA메모리얼 콜리시움 밖 광장까지 이어진다고 램스 구단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케빈 디모프가 전했다고 LA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정확한 퍼레이드 시간과 구체적인 경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LA를 본거지로 삼고 있는 프로스포츠 구단의 축승 퍼레이드는 방역문제로 이뤄지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야구의 LA다저스와 프로농구 NBA의 레이커스가 나란히 2020년에 챔피언팀이 됐지만 팬데믹 방역문제로 퍼레이드를 치를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이번 램스의 슈퍼볼 우승 축하 퍼레이드를 다저스와 레이커스까지 함께 하자는 일부 팬들의 의견도 있다. 다저스는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한번도 축하 퍼레이드를 가져보지 못했고, 레이커스는 2010년 우승 퍼레이드를 치렀다.
레이커스의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14일 트위터를 통해 “다저스와 레이커스가 램스와 합동으로 퍼레이드해야 한다. 챔피언의 도시니까!”라고 문자를 날렸다.
하지만 합동 퍼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A시의 한 관계자는 “휴식 중인 다저스 선수들을 불러모으기엔 시간이 없는데다 레이커스는 한창 시즌 중”이라며 “2020년에 퍼레이드를 못한 게 아쉽지만 지나간 버스를 다시 불러 세울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한편 LA시는 할리웃 간판의 일곱글자를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임시로 ‘R·A·M·S·H·O·U·S·E’로 바꿔 달아 슈퍼볼 우승 도시임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