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택시장지수 건설비용 상승 탓 4개월 연속 하락

미국의 주택 시장 지수가 건설 비용 상승에 따라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이하 NAHB)는 16일 3월 미국 주택시장 지수가 79로 전월 대비 2포인트 내리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80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7포인트 내린 69을 나타낸 것을 시작으로 중서부가 1포인트 하락한 72, 남부가 3포인트 떨어진 83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부 89에서 90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시장지수의 세부 수치를 살펴보면 현 판매상황 지수갸 89에서 86으로 3포인트 내렸고 향후 6개월 간의 주택건설 경기를 점치는 ‘미래 예상치’는 80에서 70으로 10포인트나 급락했다.반면 잠재적주택매매자수를 가늠하는 트래픽 지수는 65에서 67로 반등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목재를 비롯한 필수 자재 비용 등이 급등하고 유통마저 지연되고 있는데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이상 올라 미래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개발 속도를 조정해 지출 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공급의 유동성도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NAHB의 로버트 디에츠 수석 경제학자는 “낮은 재고물량과 주택 구매를 원하는 인구 비율은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지난 1년간 20%나 높아진 건설비용과, 모기지 금리 인상 그리고 연준의 모기지 증권 매입 축소 등은 잠재적 주택 구매자를 시장에서 밀어낼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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