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생방송에서 일대일 토론을 진행한다.

5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이 대표측 관계자는 “13일 오후 3시 JTBC에서 박경석 전장연 대표와 토론하기로 했다”며 “형식은 일대일이고 사회자는 JTBC에서 정하는 걸로 했다”고 밝혔다.

박경석 대표 역시 “생방송으로 (토론을) 하기로 했다”며 “그쪽이 잘하겠지만 생방송도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와 전장연 측은 오는 7일 MBC 100분 토론에서 맞붙기로 했으나 제작진과 이 대표 측이 토론 형식과 일정을 두고 합의를 보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이번 토론은 전장연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이 대표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지하철 시위를 펼치는 전장연을 연일 비판하자 전장연은 이 대표에게 100분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토론 언제든지 해드린다”며 “100분이 뭡니까. 서울시민 수십만 명을 지하철에 묶어놓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할 정도로 오래 기다린 숙원의 토론이면 1대1로 시간 무제한으로 하자고 수정제안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