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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소재 한인은행들의 SBA 융자 실적이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이 최근 발표한 2022년 회계년도 2분기 (2022년 1월 1일~3월 31일) 실적에 따르면, 남가주 소재 6개 한인은행의 SBA 7(a)융자 (대출 액수 기준)은 총 3억 9204만 5300달러로 전분기의 1억 2036만 500달러 대비 200%나 개선됐다. 승인건수도 324건으로 172%나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융자총액 4억 2035만 6000달러에 비해 6.7% 감소했고. 승인건수 또한 324건으로 전년동기 337건 대비 3.86% 줄었다.<표참조>
한인은행의 SBA 부서 관계자들은 “지난 1분기의 경우 미 정부가 SBA 대출 보증 비율을 75%에서 90%까지 늘린 호재에도 불구하고 인력 부족에 따른 병목현상으로 승인건수와 대출 모두 줄었지만 2분기에는 이를 어느 정도 해결했고 연초라는 계절적 요인도 어느 정도는 작용했다”라며 “하지만 지난해 중반 이후 정부의 각종 지원책으로 자금유통에 여유를 얻은 기업(스몰비즈니스 포함) 들이 세웠던 각종 투자 계획이 물가와 금리 급등으로 제동이 걸린 것은 올해 남은 기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금리 인상에 워낙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인기가 높았던 남가주 외곽 인랜드 엠파이어와 네바다, 애리조나 그리고 텍사스 지역도 경쟁이 심해지며 대출 문의가 전분기에 비해 부진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
은행별로는 전분기에 이어 뱅크오브호프가 돋보이는 실적을 올렸다.
전분기 남가주 소재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승인건수 모두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뱅크오브호프는 2분기에도 활발한 영업력을 과시하며 전년동기 27위에서 15위로 뛰어올랐다. 승인건수는 전분기 47건에서 105건으로 늘었고, 융자액수도 4531만 6400달러에서 9226만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승인건수가 25%, 융자총액이 27.2%늘었다
한미은행도 승인건수 및 융자총액 모두 증가했다.
건수에서는 65건으로 전년동기 53건은 물론 전분기 24건 대비 향상됐다. 대출금액도 전분기(2196만달러)와 전년동기(6046만1500달러)대비 증가했다. 순위도 전년동기 39위 전분기 35위에서 27위로 개선됐다.
US메트로 뱅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출 건수가 감소(30건에서 23건)했지만 융자 총액은 4699만7200만달러에서 5075만9500달러로 8%증가했다. 이는 건당 대출 액수가 그만큼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순위도 51위에서 41위로 10계단 올랐다. 대출 4건, 융자 1295만 6000달러에 그쳤던 전분기(71위)와 비교하면 개선점이 더욱 눈에 띈다.
지난 수년간 SBA 대출 분야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려왔던 Cbb 은행은 1분기(27건, 3040만달러)대비 승인건수 및 융자총액 (73건, 8481만달러)모두 늘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승인건수와 융자총액이 각각 26%와 34.5% 감소했다.승인건수와 대출 금액이 줄었지만 전체 순위는 27위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위 대비 개선됐고 한인은행 중에서는 2위를 지켰다.
PCB(퍼시픽시티뱅크)도 대출액수(4215만달러)와 건수(28건)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2%와 17.64%줄면서 순위가 전년동기 48위에서 53위로 후퇴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부진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건수가 18건 늘면서 융자총액도 3배 이상 증가했다. 오픈뱅크는 작년 동기 대비 대출 건수가 약 19%가깝게 줄며 대출 금액도 17% 넘게 감소했다.
한편, 미 전체로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라이브 오크 뱅킹 컴퍼니가 총 531건에 7억 2430만달러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뉴텍비즈니스(736건, 4억 9355만달러)와 헌팅턴내셔널(2279건,3억4628만달러), 셀틱뱅콥(276건, 2억 6848만달러) 그리고 바이라인 (147건, 1억5909만달러)이 톱 5에 포함됐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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