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한인은행 뉴밀레니엄뱅크,필라델피아 노아뱅크 인수 추진

뉴밀레니엄뱅크+노아뱅크

뉴저지주 소재 한인은행인 뉴밀레니엄뱅크(행장 허홍식)가 펜실베니아주 소재 한인은행인 노아뱅크(NOAH BANK)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뉴밀레니엄뱅크의 지주사인 뉴밀레니엄뱅크파이낸셜코퍼레이션(이하 NMBF)가 최근 팬실베니아 소재 노아뱅크 이사회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NMBF는 연방 재무부가 지난해 9월 도입한 ‘긴급자본투자프로그램’(ECIP)’을 통해 다음달 말까지 수령하게 될 7500만달러의 지원금을 노아뱅크 인수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CIP란 연방 재무부가 통합세출법(Consolidated Appropriations Act)에 따라 코로나19 여파로 큰 경제적 손실을 입은 각 지역 중·저소득층의 대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예산 90억달러를 바탕으로 운용된다. 지원금은 프로그램을 신청한 소수계 금융기관(MDI)과 커뮤니티 금융기관(CDFI)의 자본 및 대출력 등을 종합 평가해 차등적으로 지급된다. 일반 증자와 달리 은행이 재무부의 자본투자를 받아도 기존 주주들의 지분은 희석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투자금은 자본금으로 유입돼 은행의 대출한도를 늘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대신 자본투자를 받은 은행은 연방재무부의 소수계 기업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 등 투자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

은행권 관계자에 따르면 뉴밀레니엄뱅크 이사회는 최근 노아은행 인수를 만장일치 승인했으며 올해 3분기 인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수 방식은 뉴밀레니엄뱅크가 노아 뱅크의 주식을 현금 인수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지난해 연말 현재 노아뱅크의 주식은 총 423만 5000주, 주당 6.95달러에 거래된 바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현재 노아은행의 총 주식은 약 2943만달러가 된다. 1999년 창립한 뉴밀레니엄뱅크는 뉴저지와 뉴욕 그리고 조지아에 10개의 지점망과 워싱턴주 시애틀에 대출사무소를 갖추고 있다. 노아뱅크는 2010년에 필라델피아 인근 엘킨스팍에 본사를 두고 창립, 뉴욕과 뉴저지에 6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한편 펜실베니아 주 소재 노아은행은 지금은 프라미스원뱅크로 이름을 바꾼 조지아주 소재 옛 노아은행과 한글 이름은 같지만 영문은 다르다. 펜실베니아주 노아 은행이 NOAH를 사용하는 반면 조지아주 노아 은행은 NOA를 영문으로 썼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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