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왼쪽)이 한승주 9단을 꺾고 바둑리그 23연승행진을 이어갔다./한국기원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셀트리온이 컴투스타이젬을 꺾고 1승1패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의 주장 신진서는 바둑리그 2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2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셀트리온은 컴투스타이젬에 3-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던 셀트리온은 1∼3지명인 신진서·원성진 9단과 강승민 8단이 나란히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셀트리온은 신진서 9단이 한승주 9단에게 16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앞서나갔고, 강승민 8단이 한상조 4단에게 21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2-0으로 리드했다.
컴투스타이젬은 1지명 박하민 9단이 이원도 8단에게 승리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박진솔 9단이 원성진 9단에게 덜미를 잡히며 아쉽게 2차전을 내줬다. 1승3패로 패배가 확정되는 바람에 컴투스타이젬의 최종주자 최정 9단은 출전하지 못했다.
한편 신진서 9단은 정규리그 16전 전승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5연승을 더해 이번 시즌 21연승 행진을 계속했다. 신진서는 지난해 챔피언결정 2,3차전 승리까지 포함해 통산 23연승으로 역대 바둑리그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27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역대 최다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준플레이오프 최종전인 3차전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며, 승리한 팀은 30일부터 포스코케미칼과 플레이오프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