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점심 장사 망쳤다” 아우성에 쿠팡, ‘정산금 100% 보상’

[쿠팡이츠 사장님포털 갈무리]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쿠팡이츠가 지난 24일 3시간 동안 발생한 시스템 오류에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정산금액 100%를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쿠팡이츠는 25일 공지사항 등을 통해 “4월 24일 오후 12시경 일시적으로 발생한 쿠팡이츠 서비스의 오류로 인해 일부 주문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사장님께 아래와 같이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상 대상은 ▷시스템 오류 시간 동안 주문을 수락했으나 정상적으로 완료되지 못하고, 취소된 주문 건이 있는 가게 ▷오류로 인해 주문을 수락하지 못해 취소된 주문 건이 있는 가게다.

쿠팡이츠 측은 조리 여부와 상관없이 해당 주문이 정상적으로 배달됐을 때 가게 점주가 받을 수 있는 정산금액 100%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내일인 오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가게 점주에 지급될 예정이다.

쿠팡이츠가 지난 24일 3시간 동안 발생한 시스템 오류에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정산금액 100%를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쿠팡이츠 공지사항 갈무리]

앞서 일요일인 지난 24일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쿠팡이츠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서버 오류가 일어나 배달 주문이 중단됐다. 가장 주문이 몰릴 점심 시간에 오류가 발생해 피해가 컸다. 이용자들은 1시간이 넘도록 음식을 배달받지 못했다. 자영업자들은 주문을 받지 못하거나 배달 라이더를 연결하지 못해 점심 장사에 큰 손해를 봤다.

이에 자영업자연대는 쿠팡이츠 오류에 대한 합당한 보상 방안을 요구한 바 있다. 성명서를 통해 “임대료, 인건비, 전기요금 등 고정 비용과 해당 시간 대에 쿠팡이츠를 통한 매출이 얼마였는지를 따져 적어도 입은 손해만큼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연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달기사들도 해당 시간 동안 근무하지 못한 것에 대해 보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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