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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시티뱅크(행장 헨리 김·이하 PCB)가 전년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당기순익을 올렸다.
PCB의 지주사인 PCB 뱅콥은 28일 공시한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1020만달러(주당 67센트)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 4.1%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6% 증가한 것이다.
올해 1분기 현재 은행의 자산은 총 21억 9974만 2000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와 7.3%증가했다.
부실자산은 전분기 0.05%에서 0.06%로 미세하게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0.19% 대비 크게 감소했다.
1분기 현재 대출은 17억 43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0.6%,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급여보호프로그램(PPP) 관련 거래가 전년동기 대비 약 10분의 1수준으로 감소한 가운데 융자재조정 대출도 남아 있지 않다. 부실 대출의 비율이 전분기 0.06%에서 0.08%가 됐지만 전년동기 0.09%대비 감소했고 연체 대출의 비율도 낮아졌을 뿐 아니라 연체나 부실이 우려되는 대출의 비중 또한 줄었다.
1분기 예금은 19억 1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3%, 전년동기 대비 8.9%증가했다.
예금을 세분하면 세이빙이 소폭 감소했지만 머니마켓은 증가했다. CD등 고이자 예금의 비율이 감소해 이자 지출을 줄였고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예금은 9억달러에 육박하면서 전체 예금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46.7%까지 늘었다. 전분기 44.5%와 전년동기 대비 40.8% 증가한 수치다.
대출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예대율의 경우 전분기 94.76%, 전년동기 96.33%에서 92.20%로 개선됐다.
은행 수익성의 주요 척도로 활용되는 각종 세부 수치는 전분기 대비로는 소폭 악화됐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확연히 개선됐다.
순익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같은 3.87%를 유지하며 2021년 1분기 당시 3.70%대비 향상됐다.
총자산수익률(ROA)도 1.92%로 전분기 2.01%대비 후퇴하며 2%에서 물러났지만 전년동기 1.75%와 비교하면 개선됐다.
자기자본수익률(ROE) 또한 16.01%로 지난해 4분기의 16.84%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66%대비로는 1.35%포인트 늘었다..
은행 효율성(낮을 수록 우수함)은 전분기 44.79%에서 47.75%로 높아졌지만 여전히 한인 은행 중 최상위 수준을 지켰다.
PCB의 헨리 김 행장은 “순익은 물론, 급여보호프로그램(PPP)를 제외한 대출과 예금 그리고 주가까지 모두 고르게 향상됐고 전체적인 크레딧과 포트폴리오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라며 “연준의 금리 인상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텍사스와 뉴저지 일대에 3곳의 지점을 추가로 확장하며 영업망도 강화할 것이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PCB는 28일 실적 발표 후 주당 15센트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현금 배당은 다음달 13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5월 20일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주당 3센트로 시작된 PCB의 배당금은 2019년 1분기 5센트, 2분기 6센트, 4분기 8센트로 각각 오른 데 이어 지난해 1분기 10센트, 3분기 12센트 그리고 4분기 15센트까지 무려 400%나 인상됐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