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신규주택 판매 4개월 연속 감소…중간가 45만6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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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 연방상무부는 24일 지난 5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6%와 26.9% 감소한 59만 1000채(연중 조정치 적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릿저널(WSJ)등 전문가 전망치 75만 채를 대폭 하회한 수치로 판매수 기준 지난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이로써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4개월 연속 감소했다.

76만 3000채로 발표됐던 3월 신규주택 판매 수치는 70만9000 채로 하향 수정됐다.

4월 거래된 신규 주택의 중간가격은 45만600달러로 전월 43만6700달러보다 3.2%올랐다.

평균 판매 가격은 57만300달러로 집계됐다.

4월말 재고물량은 44만 4000채(연중 조정치 적용)로 현재의 판매속도를 고려할 때 9개월 치로 전월 6.4개월 대비 대폭 증가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금리가 지난 한달 동안에만 4.88%에서 5.41%로 0.53%포인트나 올랐는데 여기에 지난 1년간 20%나 오른 집값과 가파른 물가 상승까지 더해지며 신규주택 판매가 자연스럽게 감소한 것”이라며 “건설사들 역시 수요 감소에 대비해 퍼밋 신청과 착공을 미루고 있는데 매매 취소 건수 또한 늘면서 재고물량도 정상 수치 이상으로 돌아왔다.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앞으로 상당기간 감소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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