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를 앞두고 13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과학관 앞에 관광객들이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가 16일로 하루 연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14일 "나로우주센터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향후 더 세어질 가능성이 있어 발사대 기술진의 완전한 안전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누리호 이송과 발사는 당초 계획보다 하루씩 연기한다"며 "6월15일 이송, 6월16일 발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KT가 한국형 발사체(KSLV-Ⅱ) 누리호의 2차 발사 성공을 위해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안정적인 통신회선을 지원하고, 주요 전송시설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나로우주센터 방송회선을 점검하는 KT 직원들. [연합] |
앞서 항우연 기술진은 지난 14일 오전 6시께 비행시험위원회를 열고 누리호를 롤아웃(발사체를 조립동에서 내보냄)해 발사대로 이송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는지를 살펴봤다.
원래 누리호를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하는 작업은 이날 오전 7시20분에서 8시30분까지로 계획돼 있었다. 이번 결정으로 15일 같은 시간대로 연기됐다.
한편 누리호는 지난해 10월21일 나로우주센터에서 1차 발사가 이뤄졌다. 당시 모사체 분리에는 성공했으나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