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침수된 지하철역을 직장인들이 뚫고 출근하는 모습. [트위터]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경기 수원 세류역에는 지하통로가 물에 잠겼다. 흙탕물을 뚫고 출근하기 위해 맨발 투혼을 벌이는 직장인들의 모습이 세간에 포착됐다.

30일 오전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1호선 세류역 오늘자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확산했다. 사진에는 시민들이 뿌연 흙탕물에 잠긴 지하통로로 진입하기 위해 신발을 벗고 바지를 걷어올린 모습 등이 담겼다. 해당 역사는 전철 승강장으로 올라가기 위해 지하 통로를 지나가야 하는 구조다.

이날 침수로 인해 오전 9시 15분부터 세류역 상하행이 일시적으로 무정차 통과했다. 이후 오전 11시 30분께 복구를 완료해 운행이 재개됐다.

이날 서울·수도권 지역에는 1시간에 30~50mm 비가 내리면서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서울은 어제 오후부터 밤사이 누적 강수량 130mm 이상, 화성 서신, 용인 처인 등은 240mm 이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