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의 경고… “EU 다수 국가서 코로나19 재유행”

[헤럴드경제] 유럽의약품청(EMA)은 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내 다수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다시 급증하면서 재유행을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EMA는 이날 트위터에 이같이 밝히고 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변이인 BA.4와 BA.5의 전파력이 강한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의 건강위협·백신전략 책임자 마르코 카발레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BA.4와 BA.5가 유럽 전역에서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7월 말까지 다른 모든 변이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그는 또 이들 변이가 이전 변이들보다 사람들을 더 아프게 한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다만 고령자 그룹에서 전염 증가는 중증 질환으로 이어지기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EU에서 이 같은 새로운 유행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취약 그룹에 대한 보호 조치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을 미루지 않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유럽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온상이 됐다"고 경고하고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BA.4와 BA.5가 확산하며 최근 2주간 코로나19 감염자가 전 세계적으로 30% 이상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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