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학교급식’ 비상…2학기 서울 학교 급식비 4.6%↑

서울시교육청.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학교 급식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올 2학기 급식비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협의를 거쳐 학교 식품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추가 비용은 통계청의 1~5월 소비자물가지수 중 식품과 관련된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의 평균 인상율 4.6%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한 끼니당 지원 단가 인상분은 학교 규모나 급식인원에 상관없이 초등학교 130원, 중학교 161원, 고등학교 169원, 특수학교는 177원이다.

추가지원금을 적용하면 초등학교 식품비(우유비 480원 제외)는 학생수에 따라 기존 2763~3502원에서 2893~3632원이 된다.

서울 학교 무상급식 예산은 교육청이 50%, 서울시가 30%, 자치구가 20% 부담한다.

이번 식품비 확대 기간과 규모는 2학기(9~12월) 약 98억원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50%를 교육청이 부담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고물가로 평소 수준으로 식단 편성이 어렵다는 의견이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추가 예산을 마련하게 됐다”며 “다양한 양질의 식재료를 이용해 급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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