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귀중품 운송전문업체 ‘브링크스(Brinks)’의 무장 트럭이 샌프란시스코 샌마테오에서 열린 국제 보석·장신구 쇼에 전시된 보석 등을 싣고 다음 전시회 장소인 LA인근 패서디나 컨벤션 센터로 향하던 중 지난 11일 도난 당했다고 18일 AP통신 등이 전했다.
데이나 캘러핸 브링크 대변인은 “지난 11일 오전 LA인근에 있던 트럭에서 물건을 도난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더 자세한 사건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금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여러 개를 포함한 귀금속이 사라졌으나, 정확히 보석과 장신구 몇 점이 도난당했고 그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는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피해 규모와 관련, 보석 도난 피해자와 보석쇼 주최 측, 브링크사의 추정액이 크게 차이난다.
보석쇼 책임자 브랜디 스완슨은 “(보석과 장신구가 든) 가방 25∼30개가 도난당했으며, 피해자 18명이 보고한 피해액은 1억달러(약 1천314억원)가 넘는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보석상은 도난 당한 물건의 가치는 총 2천만달러(263억원)에서 최고 5천만달러(65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브링크는 성명을 통해 “고객들이 물건을 보내기 전에 우리에게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분실된 물건의 총 가치는 1천만달러(약 131억원) 미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법 당국과 협력하고 있으며 계약 조건에 따라 고객의 손실을 완전히 보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LA지역 수사당국과 협조해 사건을 조사 중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