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이글’ 임성재, 윈덤챔피언십 첫날 7언더 단독 2위

내년 시드 확보 김주형, 1번홀 4타 잃고도 3언더로 마무리

임성재가 9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AF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임성재가 화끈한 이글 2개를 잡아내며 PGA투어 정규 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 첫날 단독 2위로 나섰다.

임성재는 4일(미국시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시지필드CC(파70)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범해 7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선두 재미동포 존 허와 2타 차 단독 2위.

10번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11번홀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15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6m가 넘는 이글 퍼트를 떨어뜨렸고, 16, 17번홀 연속 버디까지 잡아냈다. 임성재는 4번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5번홀(파5)에서 또 투온을 시킨 뒤 5m 가량의 이글퍼트를 성공시킨 뒤 6번홀 버디를 추가했다.

재미동포 존 허는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 9언더파 61타를 치며 오랜만에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4~8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잡아낸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김주형./AFP

지난 주 톱10에 들며 내년 투어카드를 확보한 김주형은 쿼드러플 보기로 출발하고도 3언더파로 경기를 마치는 뒷심을 발휘했다.

김주형은 1번홀(파4)에서 볼이 벌칙구역으로 들어가지 않고도 무려 8타를 기록했다. 티샷이 왼쪽 깊은 러프에 떨어진 뒤 150야드를 남기고 친 세컨샷이 두껍게 맞으며 48야드 밖에 안 나가 또 다시 러프에 머물렀다. 3번째 샷은 그린에 떨어뜨렸지만 내리막을 타고 그린 뒤 러프까지 굴러갔다. 여기서 3차례나 어프로치를 했지만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결국 7번만에 올려 8타로 홀아웃했다. 하지만 김주형은 전반 3개, 후반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최종 3언더파로 공동 2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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