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즉시결제플랫폼 ‘페드나우’ 내년 3분기 출시…금융권 대변혁 예고

CBDC
[이미지=adobestock]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즉시 결제플랫폼 ‘페드나우(FedNow)’를 내년도 2분기 또는 3분기 초반인 5~7월 사이에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페드나우란 연준이 지난 2020년 공개한 플랫폼으로 소비자와 기업에 대한 즉각 결제를 위한 시스템이다. 모든 금융기관에 개방되는 궁극적인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의 예비 단계다.

연준은 US 뱅크와 알라크리티 페이먼트(Alacriti Payments) 등 120여개 기관과 파일럿 프로그램을 런칭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페드나우가 정착할 경우 기업이나 소비자들은 즉시 자금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가지게 된다. 쉽게 말해 디지털 통화로 자금이 확인되면 이를 아무런 제약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LA지역에 본사를 둔 미국내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아직 정확한 내용을 전해 들은 바 없지만 도입 즉시 연준이 미국 전역의 모든 규모의 금융 기관에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 경우 디지털 화폐(CBDC) 개발이 가속화되고 각 금융 기관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즉석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즉시결제가 소비자와 기업에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해당 서비스 제공 능력이 금융 기관의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최한승 기자

◆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란?

기존의 실물 화폐와 달리 가치가 전자적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이용자간 자금이체 기능을 통해 지급결제가 이루어진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정통화 가상화폐와 달리 기존의 화폐와 동일한 교환비율이 적용되어 가치변동의 위험이 없다. CBDC가 도입되면 기업과 소비자의 편의가 크게 증진되지만 새로운 금리체계의 형성과 은행 예금의 감소 등이 불가피해 금융 시장에 광범위한 변화가 예상되며 각 지역과 국가간 기술적, 법률적인 문제도 우선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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