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타임스 소유주인 패트릭 순 시옹이 13년 연속 LA 최고 부호 자리를 지켰다.
패트릭 순 시옹은 최근 LA 비즈니스 저널이 발표한 ’2022년 LA 50대 부자 리스트’에서 191억달러의 자산으로 LA 최고 부자에 올랐다. 이로써 순 시옹은 2009년 이래 13년 연속으로 LA 최고 부호 자리를 지켰다. 중국계인 순 시옹은 이식전문 외과의사 출신으로 폐암과 유방암,췌장암 치료제인 아브락신을 개발해 부를 쌓기 시작했다.
1990년대말 창업한 당뇨와 암치료제를 만드는 APP 파머스티칼이라는 제약회사를 46억달러에, 아브락신을 생산하는 아브락시스 바이오를 30억달러에 매각한 뒤 의료정보 데이타기업 낸트웍스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프로농구팀 LA레이커스의 주주이며 2013년 LA타임스를 인수하고 샌디에이고 트리뷴스도 사들이는 등 미디어와 스포츠비즈니스에 관심이 많다. 메이저리그팀 LA에인절스를 인수할 의사가 있다고 LA타임스가 최근 전하기도 했다.
LA부자 2위는 파일 공유 서비스 업체인 냅스터의 공동 창업주이자 페이스북의 초대 사장 출신인 숀 파커. 자산 115억달러로 전년 대비 자산이 32%나 줄었지만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의 창립자인 트레비스 캘러닉은 101억달러로 전년 대비 자산이 60%나 늘면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3위였던 영화 프로듀서 겸 레코드 회사 경영자인 데이빗 게펜은 자산이 100억달러로 12% 줄면서 한 계단 밀려났다.
자선 사업가로 잘 알려져 있는 고 엘리 브로드의 미망인 에디스 브로드는 95억달러로 자산이 1년 사이 3% 늘면서 5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LA 시장 직을 놓고 캐런 배스 후보와 최종 결선에서 격돌하는 부동산 재벌 릭 카루소가 1년간 10% 늘어난 65억달러의 자산으로 13위에 올랐고 유명 연예인 킴 카다시안이 18억달러의 자산(49위)으로 처음 50위 안에 진입했다.
지난 2000년대 초 리얼리티 TV쇼로 유명세를 타며 스타가 된 카다시안은 자신이 운영하는 속옷 및 의류 업체 스킴스의 시장 가치가 32억달러까지 늘어나면서 대부호 반열에 올랐다.
한편 올해 조사에서는 50대 부호 중 37명의 순자산이 늘어난 반면 13명은 감소했다.
자산 증가폭만을 기준으로 하면 우버의 트래비스 캘러닉이 60% 로 가장 높았다. 이에 반해 소셜미디어 기업 스냅챗의 공동 창업자 겸 CTO 바비 머피는 자산(24억달러)이 70% 나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