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사이 와인과 음악회’…서울시 공공헌책방, ‘심야책방’ 운영

‘서울책보고’의 ‘심야책방’ 안내 포스터.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서울시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는 30일 ‘심야 책방’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책보고는 시 최초 공공헌책방이다. 유휴공간이었던 신천유수지 내 물류창고를 도시 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 3월 책 문화공간이 헌책방으로 탈바꿈했다.

‘어른이의 밤놀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심야책방은 30일 오후 8시 30분부터 새벽까지 이어지는 심야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일상에 지쳤던 주중의 나를 벗어 던지고, 일과 이후의 새로운 나를 만난다는 의미로 ‘나의 해방 일지 – 일상에서 해방된 9월의 하루’를 주제로 진행된다.

심야책방은 ‘서울책보고’ 내 무대, 서가, 개별 공간 등에서 문학, 음식, 음악, 사진 등 여러 분야의 공연과 강연, 체험 행사가 함께 운영된다.

먼저 무대에서는 ‘일상 속 미식’을 주제로 먹거리와 강연을 즐길 수 있는 ‘나의 미식일지’와 와인과 재즈가 어우러진 미니콘서트 ‘나의 감각일지’가 진행된다.

개별 공간에서는 ▷오늘의 나를 사진으로 담아주는 주제 사진관 ‘나의 청춘일지’ ▷나의 사주를 통해 듣는 인생 조언 ‘나의 인생일지’ ▷문학평론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나만의 시를 적어보는 ‘나의 감성일지’ ▷캐리커처로 나의 모습을 담아주는 ‘나의 특성일지’가 1대1 체험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외에도 서울책보고의 책 순환 운동 ‘책보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 ‘나의 독서일지’와 간단한 설문작성 후 책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행사 ‘나의 행운일지’도 운영한다.

서울책보고는 10월 16일까지 절판 시집과 함께 서울책보고가 보유하고 있는 약 200권의 절판 시집을 전시·판매하는 특별기획전시 ‘절판 시집의 추억전’과 다양한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전자책·오디오북 체험 공간 서울책보고 디지털책방’도 운영 중이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어른이의 밤놀이 심야책방은 일상에 지친 시민에게 새로운 해방감을 선사할 행사가 될 예정”이라며 “독서하기 좋은 가을 ‘서울책보고’가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책에서 얻는 여유와 행복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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