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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래 최고치까지 치솟은 모기지 금리와 미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모기지 신청건수가 크게 감소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14.2%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MBA 집계 기준 지난 1997년 이래 최저치다.
부문별로는 이자율에 특히 민감한 재융자가 전주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와 86%감소했고 신규 신청건수도 각각 13%와 37% 줄었다.
모기지 신청 건수 급감의 가장 큰 원인은 금리 상승이다. 지난주 대출금 64만 7200달러 이하 컨포밍 론의 30년 고정 금리는 6.75%로 전주 6.52%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30년 고정 금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올랐는데 특히 지난 7주 동안 무려 130베이스 포인트(1.3%포인트)나 인상되는 비정상적인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라며 “이에 더해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에 따라 재산피해가 속출한 것도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플로리다 지역의 경우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18%감소하며 미 평균치를 상회했다.
한편 모기지 고정 금리 급등에 따른 반대 급부로 변동이자(ARM)신청건수는 증가 추세다. 지난주 ARM은 전체 모기지 신청건수의 11.5%로 전주 8.5%대비 증가했다. 올해 초 의 점유율 3%와 비교하면 증가폭은 더욱 크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