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변화시킨 마곡…문화·혁신·예술 요람으로 부상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슈퍼스타트 데이 2022’에서 스타트업 ‘미러로이드’의 헤어 스타일링 가상체험 기기가 소개되는 모습. [㈜LG 제공]

LG그룹의 혁신성장 원동력인 LG사이언스파크를 포함한 서울 마곡 일대가 문화·혁신·예술(Culture· Innovation·Art)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LG는 12~13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슈퍼스타트 데이 2022’를 열고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미국, 싱가포르 등 국내외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모빌리티, 헬스케어 분야 유망 스타트업 60곳을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LG 주요 계열사와 벤처캐피털, 엑셀러레이터, 학계 등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스타트업들은 LG 계열사와 사업협력, 기술 공동개발, 지분투자 등의 기회를 얻었다. 유망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곳은 LG사이언스파크 ‘슈퍼스타트 랩’에 무상으로 입주하는 기회를 가진다. 지난 2018년부터 20여 개 스타트업 100명 이상의 청년사업가들이 거쳐갔다. 현재는 1기 스타트업 11곳이 입주해 있다.

지난 13일엔 LG아트센터 서울을 개관했다.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개관 공연도 열렸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으며 ‘건축에 자연이 녹아드는’ 자신의 철학을 반영했다.

LG와 서울시가 마곡지구에 LG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면서 공공기여시설로 설립됐고 건축과 컨설팅, 음향 등을 포함, 총 2500억원이 투입됐다. 서울시 기부채납 후 20년 간 LG연암문화재단이 운영을 맡는다.

지난 4~6일에는 2만1000여 명의 임직원들과 지역주민,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문화행사인 ‘컬처위크’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LG사이언스파크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융합로’에서 목공·수공예 제품부터 화장품 등 잡화와 먹거리를 판매하며 참여했다.

LG는 “임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가 축제 기간 동안 밴드 및 오케스트라 공연과 다양한 오락시설,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마곡의 대표적인 문화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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