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2분기 연속 급감한 실적으로 인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월스트릿저널(WSJ)등 미 주류 언론들은 최근 골드만삭스가 사업부분을 총 3개로 분할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수일 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조직 개편은 수익 급감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48%줄어든데 이어 3분 순익도 전년동기(53억 8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인 27억 7000만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지난달 수백명을 감원했는데 이번 조직 개편기간 동안 이보다 더 많은 직원을 감원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알려진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우선 ▲주력사업인 투자은행과 트레이딩을 하나로 묶고 ▲자산운영 및 자산관리 부분을 합친 후 여기에 소비자 은행 사업부인 마커스를 포함시킨다.이어 새 사업부서에 금융기술 플랫폼, 대출 그리고 벤처 사업 분야 등을 추가한다.
WSJ는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위험성이 큰 분야를 줄이고 작지만 수익이 꾸준한 분야로 사업을 재편하는 것”이라며 “이번 개편은 골드만삭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조직 개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