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드림어스컴퍼니,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전년比 23.3%↑

드림어스컴퍼니 CI 및 오디오 오픈 플랫폼 플로(FLO) 로고 [드림어스컴퍼니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SK스퀘어의 자회사이자 오디오 오픈 플랫폼 ‘플로(FLO)’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가 지난 14일 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 기준 매출액 739억원,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3% 증가, 지난 2018년 플로 론칭 이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3분기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된 플로는 꾸준한 성장을 보였고, 소강 상태에 들어간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콘텐츠 유통 및 공연, MD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 드림어스컴퍼니 주요 주주사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JYP, 피네이션(P NATION), 물고기뮤직 등과의 협력이 바탕이 됐다. 임영웅의 정규 앨범 발매, 시즌그리팅 및 응원봉 등 다양한 MD 사업을 펼쳤고 NCT, 에스파, 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 등의 신규 앨범도 큰 인기를 끌었다.

8억 원의 영업손실은 크리에이터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플로를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하면서 발생한 비용 지출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올해 3분기는 플로를 오디오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음악 플랫폼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확대 및 드림어스만의 경쟁력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트래픽을 높여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드림어스컴퍼니는 3분기 말 기준 약 1400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자 수익을 비롯해 외환차익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는 “오픈플랫폼으로 전환한 플로를 기반으로 ‘플로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고, 팬덤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 연계 등 매출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며 “다양한 얼라이언스 구축을 통해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드림어스컴퍼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아우르는 밸류 체인 구축을 위한 얼라이언스 간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 3월 음원 IP 전문 운용사 비욘드뮤직의 지분 10%를 인수, 전략적 투자자로서 음원 유통력을 강화하고 있다. SaaS 기반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솔루션 비스테이지(b.stage)의 운영사 비마이프렌즈에 투자, 팬덤 플랫폼 시장에도 진출했다. 또한 오디오 영상 전문 제작사인 스튜디오 돌핀을 인수해 콘텐츠 제작 전문 스튜디오를 오픈하는 등 IP 제작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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