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특수본, ‘핼러윈 보고서 삭제’ 용산서 정보과장 소환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이하 특수본)는 15일 오후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우려 보고서 삭제 의혹을 받는 용산경찰서 정모과장 김모 경정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특수본이 이번 사건 관련 피의자를 소환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경정은 용산서 정보과의 직원을 시켜 문제의 보고서를 삭제한 뒤 다른 직원들을 회유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증거인멸·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으로 지난 7일 입건됐다.

특수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부상에서 회복한 피해자를 대상으로 현장 상황 및 각 기관의 현장 조치사항을 확인할 예정이다.

14일에는 서울경찰청, 용산구청 및 용산소방서 소속 직원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진행됐다.

특수본은 서울청 직원들을 상대로 이태원 핼러윈 교통 관리 계획 수립 및 보고 여부 등을 조사했으며, 사고 당일 용산구청 당직 근무자들을 상대로 사고 인지 경위와 상부 보고 여부 등을 조사했다. 또 용산소방서 현장 출동 직원 등을 상대로 사고 전후 현장 조치내용과 사전 계획서 작성과정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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