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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전월 대비 깜짝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연방 상무부는 최근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총 63만2000채(연중 조정치 적용)로 전월 대비 7.5% 증가(전년동기 대비 5.8% 감소) 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 등 전문가 예상치 5.5% 감소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판매가 늘면서 10월 리스팅에 오른 신규주택 매물 수도 47만채로 전월 대비 늘었다. 10월 거래된 신규주택의 중간 가격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8.8%와 15.4% 오른 49만3000달러로 집계됐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가 늘어난 것은 업체들의 프로모션 등에 따른 일시적 증가세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9월의 경우 직전월 대비 11%가까이 판매가 줄었고 기존주택 판매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당분간 모기지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적은 상황에서 잠재적 바이어의 구매력이 더욱 하락한 것을 고려할 때 11월에는 다시 판매건수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 10월에 거래된 신규주택의 판매 가격을 보면 50만달러 이상에 거래된 주택의 비율이 전체 절반에 가까운 48%였다. 이는 연초 33% 대비 15%포인트나 늘어난 것으로 중저소득층 및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입지가 더욱 좁아진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