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미 금융기관 순익 전년동기 대비 11.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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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4746개 금융기관의 올해 3분기 순익이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3%와 3.2% 증가한 717억달러를 기록했다.

미 은행들의 순익 증가는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수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감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예금보험공사 (FDIC)의 자료에 따르면 순익 증가와 함께 은행들의 자기자본수익률 (ROA) 또한 1.21%로 2분기 대비 13베이스 포인트 (0.13%) 증가했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은행들의 수익성을 가장 쉽게 보여주는 순이자 마진(NIM)의 경우 3.14%로 전분기 대비 35베이스포인트(0.35%), 전년동기 대비 58베이스포인트(0.58%) 각각 늘었다. 이는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증가폭 기준 역대 최대치로 미 금융기관의 순이자마진이 3%를 넘긴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2년만이다.단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 수준인 3.25%와는 여전히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자가 붙는, 즉 이식자산을 뜻하는 수익률도 3.78%로 2분기 대비 0.73%,나 늘었다.대형 은행들을 제외한 4308개 커뮤니티 은행의 실적을 세분하면 순익이 전분기 대비 10억달러, 전년동기 대비 85억달러 증가했다.

전체 74%에 해당하는 금융기관의 순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고 이들 기관의 평균 ROA는 1.51%로 집계됐다.

NIM은 3.63%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3%와 0.32% 올라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대출의 경우 총 229억 7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 늘었다.

대출 중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호황을 반영하듯 모기지가 2.9% 늘어 평균치를 상회했고, 소비자 대출도 2% 증가했다.

대출은 늘었지만 연체는 줄었다. 90일 이상의 악성 연체가 줄면서 부실대출의 비중도 지난 2006년 2분기 이래 최저치인 0.72%에 도달했다.

손실 처리(Charge off)는 전년동기 대비 0.06%늘어난 0.26%를 나타냈는데 이는 크레딧 카드와 자동차 대출 관련 처리 비용이 늘어난 결과다.

한편 FDIC는 올해 3분기 총 26개 금융기관이 합병하고 3개 은행이 신규 출범했으며 문을 닫은 은행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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